신종교일반/기타
한자명
항목체계
집필자
정의
내용
한자명
圖讖思想
항목체계
교리/사상
집필자
황선명
정의
왕조의 흥망성쇠를 도와 참이라는 상징적 언어로 진술한 예언사상
내용
도참(圖讖)의 도(圖)는 표시, 조짐 혹은 징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참(讖)은 참위(讖緯)의 줄인 말로서 신비 내지는 비밀스럽다는 의미의 은어이다. 도참과 같은 뜻의 다른 말이 참위설이다. 중국 춘추시대 이래 유행한 이 참위설은 한국의 급격한 사회변혁 시기에 매우 성행하였다. 문헌상 참위설의 원조는 백제 무왕(599년 즉위) 때의 「서동요(薯童謠)」를 들 수 있다. 또 백제가 패망하던 무렵 거북의 등에 백제동월륜(百濟同月輪: 滿月), 신라여월신(新羅如月新: 新月)이라는 글귀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 하대에 이르러 고대 왕조의 지리멸렬상과 함께 참위설이 크게 유행하면서 도선(道詵)같이 풍수사상으로 체계화한 풍수도참사상에 전념하는 승려가 나왔다. 도선은 한국의 풍수사상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망참(亡讖)만이 아니라 조국(肇國)의 기업(基業)을 확고하게 하는 흥참(興讖)을 설한 게 특징이다. 오늘날 전해지지 않지만 도선이 『도선비기』에 제시했다는 지리쇠왕설(地理衰旺說), 지리순역설(地理 順逆說) 및 사탑비보설(寺塔裨補說)은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그 중에도 잘 알려진 대목은 금강과 차령 이남의 인재는 등용하지 말 것과 도선 비기에 나오는 비보사찰을 중건할 것 등이다.
여말선초(麗末鮮初)의 변혁기에 들어오면서 태조 이성계의 조선왕조 창건 기업(基業)의 누대승계를 담보하는 흥참(興讖)이 바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이다. 조선 중기에 이르면서 집권사대부의 훈구파와 개혁적 사림의 대립 간 정치권력 장악을 둘러싼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궁정주술과 더불어 각종의 참설이 또 다시 치성했다. 그러다가 임진·병자호란을 거친 후 조선후기에 접어들어 삼정(三政) 문란과 봉건사회의 구조적 와해를 수습할 길이 없자, 민중 속에 파고든 지식층 저변의 파락호 잔반에 의해서 남조(濫造)된 참위설이 유언비어의 형식으로 유포된다. 그 중 대표적인 필사본의 도참서가 바로 『정감록』와 『격암유록』이었다. 『정감록』은 화자가 가공의 인물인데 반해서, 실제 인물인 남사고(南師古)의 경우 본인의 저술 여부와 관계없이 『격암유록』이라는 책 이름으로 오늘날 민중종교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참고문헌>
『三國遺事』
『高麗史』
『격암유록』
『정감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