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교학
한자명
항목체계
집필자
정의
내용
한자명
新宗敎 統計
항목체계
교리/사상
집필자
안신
정의
신종교와 관련된 통계자료. 일반적으로 신도수, 단체수, 교직자수 등의 양적 자료 또는 이들의 인식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토대로 조사한 질적인 자료를 말함.
내용
신종교와 관련된 통계 자료는 다양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해석이 다양할 수 있으므로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신종교는 다른 주류종교들과는 달리 사회구성원의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또 신종교의 통계는 자료수집의 목적(연구, 포교, 통제, 위세 등)에 따라서 정보의 왜곡이나 과장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카리스마를 지닌 창시자나 소수의 구도자들이 모인 폐쇄공동체의 경우에는 공동체에 관한 정보나 자료의 공개를 의도적으로 피하므로 객관적인 통계 자료를 얻기가 힘들다.
한국신종교학회를 중심으로 일군의 학자들이 신종교에 대한 경험적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조사에 의한 전국 규모의 신종교에 대한 질적 양적 통계자료는 아직 없다고 보아야 한다. 관련 통계가 있다하더라도 신도수나 재정 규모가 부풀려 공개하거나 전문가의 현장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채로 관련 자료가 발표하기 때문에 신뢰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조사의 주체와 의도에 따라서 통계 결과와 해석에 부당한 가치판단이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신종교를 식민지정책에 대한 잠재적인 불만세력으로 간주하여 조선총독부가 정책상 필요에 의해 전국적인 통계자료를 작성한 바 있다. 무아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선의 유사종교』(1935)가 그것이다. 한국의 민족종교를 ‘유사종교’(類似宗敎)의 개념을 사용하여 동학계(117,585명), 흠치계(증산교, 20,216명), 불교계(23,054명), 숭신계(4,707명), 유교계(6,702명), 계통불명의 유사종교단체 66개교를 분류하였다. 먼저 신종교의 계통을 정하고 각 종교의 포교소와 교단 및 남녀 신도의 수를 조사하였다. 당시 신종교단체에 소속된 총 교도수는 172,858명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1883년부터 1934년까지의 연도별 교세의 증감과 지역별, 도별 분포를 비교하며 신종교의 변화양상을 설명한 다음 나아가 신종교의 신앙의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입교의 동기, 입교의 목적, 신앙상태 등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신종교의 영향(생활, 정치, 사회, 사상)을 다각적으로 탐색하였다.
그리고 신종교에 참여하는 교도의 신분, 직업, 빈부, 지식, 성별 별로 비교하고 분석하였다. 이처럼 『조선의 유사종교』는 다양한 지표와 자료를 수집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지만 한국인의 민족운동을 통제하고 일본식민지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는 점에서 신종교에 대한 공감적인 이해와 객관적인 설명은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해방 후 한국정부는 정교분리(政敎分離)의 원칙을 강조한 나머지 종교와 종교인에 대한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조사는 거의 없었다. 단지 1985년, 1995년, 2005년에 3차례 실시된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인구센서스)에서 종교인구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졌을 뿐이다. 2005년 기준으로 보면, 불교는 10,726,463명으로 총인구대비 22.8%이고, 처음으로 감소추세로 돌아 선 개신교는 8,616,438명으로 18.3%에 이르며 가장 급성장한 천주교는 5,146,147명으로 10.9%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신종교들 가운데 전체인구의 1%에 미치는 종교는 없었다. 신도의 수가 만 명이 넘는 원불교(129,907명), 증산교(34,550명), 천도교(45,835명), 대종교(3,766명)등은 겨우 종교통계에 잡혔지만 불교계 통 신종교들과 기독교계통 신종교들은 주류 불교와 기독교와 구분이 힘들어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신도가 천 명 이하 수준의 소수 신종교들과 제도적 종교로 존재하지 않는 뉴에이지종교 혹은 영성중심의 종교들은 이 조사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2015년에 한국갤럽은 『한국인의 종교』를 발간하였다. 이는 2014년에 19세 이상 1500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종교 의식, 종교관, 가치관에 대한 질적인 조사의 결과이다. 그러나 이 조사에 의하면 불교인(22%), 개신교인(21%), 천주교인(7%)과는 달리 신종교를 포함한 기타종교(0%)는 현저히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종교문화가 종교와 영성이 혼합되어 가고 있는 21세기에는 제도종교와는 다른 형태의 종교들이 출현하여 앞으로는 기존의 조사방법인 자기획인방법으로 양적인 종교 통계를 작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과학적 조사에 기초한 신종교통계는 신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이 많은 국내보다 사회 부정적인 인식이 적은 해외에서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다. 북미와 서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 신종교에 대한 다양한 통계자료가 많이 나오고 있다. 주류 종교의 세속화 추세로 인하여 사회적 영향력을 상실하고, 새로운 종교와 영성에 대한 대중의 필요와 관심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 종교에 비해 신종교의 실질적인 통계 수치는 낮아도 미디어와 여론에 주목받는 경우가 많아 사회구성원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다.
<참고문헌>
『朝鮮의 類似宗敎』(村山智順, 계명대학교, [1935]1990)
『세계의 종교』(안신, 류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14)
『한국인의 종교』(한국갤럽, 2015)
Pew-Templeton Global Religious Futures(http://www.globalreligiousfutur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