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혈의식

2025-07-12 01:28:05

한자명

항목체계

정의

내용

한자명

歃血儀式



항목체계

의례/상징/문화예술



정의

맹세를 위해 희생(犧牲)의 피를 서로 나누어 마시거나 입에 바르던 일.



내용

삽혈의식(歃血儀式)은 원래 고대 중국에서 행해지던 의례로 왕이나 제후가 동맹을 하거나 언약을 맺을 때 동물을 잡아 신(神)에게 희생(犧牲)으로 바치고 그 희생의 피를 마시거나 입술에 바름으로써 약속을 지킬 것을 신 앞에서 맹세하던 의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나라들 사이에 삽혈의식을 통해 동맹의 맹세를 하거나 왕이 신하들과 더불어 삽혈의식을 거행한 사례가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도 몇 번 거행되었는데 태종 원년에 왕이 제복(祭服)을 입고 마암(馬巖)의 단(壇) 아래에서 좌명공신(佐命功臣)들과 삽혈동맹을 행하였다는 기록과 인조 3년 이괄(李适)의 난을 평정한 뒤에 왕과 세자가 17공신 및 그 자손들과 회맹(會盟)하여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아달라고 천지산천(天地山川)과 종묘사직(宗廟社稷)에 고하고 함께 삽혈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또 임진왜란 때 채홍국(蔡弘國) 등 92명의 지사가 삽혈동맹을 맺어 의병을 일으킬 것을 맹세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삽혈의식이 거행되었음을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