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약방

증산계

2025-07-07 16:32:38

한자명

소재지

항목체계

집필자

정의

내용

한자명

銅谷藥房



소재지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590



항목체계

유적/성지



집필자

허남진



정의

강일순이 ‘광제국(廣濟局)’이라는 약장이름을 갖고 9년간 천지공사를 했던 장소.



내용

동곡약방(銅谷藥房)의 동곡(銅谷)이란 지명은 예전에 도예지가 있던 까닭에 그릇골이라 불리다가 구릿골이라 하였고 이를 한자로 옮기면서 구리 ‘동(銅)’자와 골 ‘곡(谷)’자를 써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곡약방은 1903년 당시 김제군 금산면 청도리 하운동 김형렬의 집에 머물던 강일순이 1908년 동곡마을에 살던 김준상 아내의 발에 난 종기를 치료한 후 김준상의 방 한 칸을 빌려 사람들을 치료하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었다. 강일순은 동곡약방에서 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치며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하고 1909년 39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므로 강일순이 천지공사를 벌였다는 동곡약방은 강일순의 사상과 활동이 구체적으로 발현된 곳이다. 1901년 모악산의 대원사에서 수도생활을 하던 강일순은 7월 하늘과 땅의 원리를 깨닫고 깨우침을 얻게 된다. 이후 강일순은 모악산 아래 구릿골의 김형렬 집 한쪽에 모든 병든 중생을 치유하겠다는 뜻을 담은 ‘광제국(廣濟局)’이란 약국을 열고 천지공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강일순은 약방을 설치한 후 ‘원형이정봉천지도술약국 재전주동곡 생사판단(元亨利貞奉天地道術藥局 在全州銅谷生死判斷)’의 글귀를 쓰고 불사르는 공사를 행하였다고 한다. 강일순은 자기의 거처에 약방을 차리고 수많은 환자들을 기행(奇行)과 이적(異蹟)을 통해 치료해주었다. 『대순전경』에는 다음과 같이 동곡약방의 시작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구릿골(銅谷)에 약방을 설립하고 약패(藥牌)를 하나 만들어 그 패면(牌面)에 ‘광제국’이라 쓰고 박공우(朴公又)를 시켜 원평에 가지고가 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패를 붙이다가 경관이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겠느냐고 하니 공우가 대답하기를 “만국의원(萬國醫院)을 설립하여 죽은 자를 다시 살리며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앉은뱅이를 걷게 하며 그 밖에 모든 병을 대소물론(大小勿論)하고 다 낫게 한다 하겠나이다.” 라고 대답하니 “그대로 하라.” 하고는 약패를 불살라버렸다. 이와 같이 강일순은 널리 모든 병자들을 주제하려는 뜻에서 약방을 설립하고 광제국 만국의원이라고 표현하였으며 널리 모든 병자들을 치료할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던 것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치병장(治病章)」에는 무려 60건에 달하는 치병실적을 써놓고 있다. 모악산 부근을 중심으로 전라북도 각 지역에서 깨달음을 전파하던 강일순은 1909년 추종자들을 한데 모이게 한뒤 동곡약방에서 세상을 떠났다. 1909년 6월 24일 강일순이 세상을 떠난 후 여러 차례 집주인이 바뀌면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다가 2003년 대순진리회 중곡도장에서 동곡약방과 인근 부지를 매입하여 종교 성지로 복원하였다. 동곡약방이 설치되었던 집 뒤에는 강일순이 직접 식수하였다고 전해오는 대나무 밭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그 대나무밭 앞에 탑이 세워져 있는데 천계탑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 『大巡典經』8판(증산교본부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