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교학
한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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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의
내용
한자명
三敎會通
항목체계
교리/사상
집필자
이재헌
정의
동양의 유불도(선) 삼교가 하나로 통한다는 것으로 한국신종교의 공통적인 사상인 삼교합일주의의 바탕이 되는 사상.
내용
동양의 종교사는 유불도 삼교가 각기 독특한 전통을 유지하며 동양문화 형성에 기여해 온 것 자체가 중요하지만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사실은 이들 유불도 삼교의 교섭과 사상적 융통(融通)에 대한 노력이 계속되어 왔다는 것이다. 중국종교의 역사는 각 종교들의 상호작용의 역사이다. 유불선 삼교는 각기 다른 것으로 인식되기 보다는 근본적으로는 ‘하나’인 것 또는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들은 ‘동일한 목적지를 향해가는 세개의 길’이었고 ‘3교는 1가(家)’이며 ‘꽃 잎 씨와 같이 그들은 모두 동일한 뿌리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에서도 종교는 언제나 다원화된 현상이었고 종교들은 공존하면서도 종교적 갈등이 국가와 민족의 분열을 가져오지는 않았다. 최치원(崔致遠 857 ~ ?년)이 말한 ‘풍류도(風流徒)’에 나타나 있듯이 한국인은 역사적으로 타종교에 대한 관용적 태도와 조화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왔다. 불교에서는 신라의 원효가 화쟁 사상으로 한국의 회통불교를 기초한 이래 의천의 교관겸수(敎觀兼修)나 지눌의 정혜쌍수(定慧雙修)가 그러한 전통을 이어나갔으며 득통(得通. 본명 己和 1376)∼1433)과 휴정(休靜 1520 ~ 1604년)이 3교의 일치를 논증하기에 이르렀다. 유교에서는 이색(李穡 1328∼1396년) 김시습( 金時習 1435∼1493년) 이이(李珥 1536 ~ 1584년) 등이 전통적인 조화사상의 맥을 이어나갔다. 이렇듯 한국종교의 조화를 가능케 했던 한국적 종교심성의 특징으로는 초월적인 ‘하늘님’에 대한 신앙 강력한 현세중심의 종교성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 곧 천지의 중심이라는 인본주의 정신을 들 수 있다. 한국신종교의 공통된 특징으로 꼽히는 삼교합일사상은 전통적인 종교조화 사상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그 내면에는 민중들의 절실한 현실적 요구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심성 저변에 흐르고 있는 종교성이 작용하였다. 그리하여 동학의 최수운이 ‘천도(天道)’를 제시하면서 “오도(吾道)는 원래 유(儒)도 아니며 불(佛)도 아니며 선(仙)도 아니니라. 오도는 유불선 삼합이니라. 즉 천도는 유불선이 아니로되 유불선은 천도의 한 부분이니라.”고 한 이래 대부분의 신종교가 삼교합일주의를 표방하였다. 강증산은 ‘진법(眞法)’을 제시하면서 ‘불지형체(佛之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유지범절(儒之凡節)’이라 하였으며 금강대도의 이토암은 “유불선 삼교의 각립됨이 비유컨대 세배에서 한 달을 보는 것과 같으니 배는 비록 셋이나 달은 하나인 것이다.”라고 하여 유불선 삼교의 근원적 동일성을 강조하는 ‘삼종대도(三宗大道)’를 표방하였으며 원불교의 소태산은 불법으로 주체를 삼아 일원상(一圓相)을 우주의 ‘한 뚜렷한 기틀’로 제시하면서도 “이 우주에는 오직 이 하나의 진리가 존재할 따름이다. 이 하나의 진리를 놓고 유가에서는 이를 일러 태극 혹은 무극이라고 하고 선가에서는 자연 혹은 도라 하고 불가에서는 이를 일러 청정법신불이라 하였으니 원리에 있어서는 모두 같은 바”라 했다. 이 밖에 대종교 각세도 갱정유도 물법교 등 많은 신종교에서도 삼교합일주의를 주장하였다.
<참고문헌>
「전통사상에 나타난 융화정신」(이종후·윤명로, 『한국철학사상연구』, 1982)
『한국 신종교 사상의 연구』(김홍철, 집문당, 1989)
『중국 유불도 삼교의 만남』(久保田量遠, 최준식 역, 민족사, 1990)
『금강대도 종리학 연구론』(이재헌, 미래문화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