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상

대종교

2025-10-07 15:22:35

한자명

이칭/별칭

출신지

성별

출생/사망

항목체계

집필자

정의

개설

생애 및 활동사항

한자명

安浩相



이칭/별칭

한뫼



출신지

경상남도 의령군 부림면 입산리



성별



출생/사망

1902~1999년



항목체계

인물



집필자

박상권



정의

대종교 총전교를 지냈으며, 대한민국 초대 문교부장관을 역임. 민족사학자·철학자이며 독립운동가로 활약함.



개설

본관은 탐진(耽津). 호는 한뫼. 1902년 1월 23일 경남 의령군 부림면 입산리에서 안석제(安奭濟)의 독자로 출생하였다. 대종교에 입문하여 신앙생활을 하면서 민족사상을 연구하고 민족사상 고취에 진력하였다. 일본·중국·독일·영국 등지에서 유학하였으며, 보성전문학교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때 초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하였고 초대 국회 참의원을 지냈으며,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대종교 총전교(總典敎)를 역임하였다.



생애 및 활동사항

안호상은 초등학교를 마친 후 한학을 공부하였고, 1919년 서울로 올라가 중동중학(中東中學)을 다니면서 대종교에 입교(1920)하였고 그 해 일본에 유학하여 도쿄 세이소쿠 영어학교에 입학하였다. 1922년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 중덕학교(中德學校)에 유학하였으며, 이어서 독일에 유학하여 1929년에 독일 예나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영국·일본 등지에서 연구원 등 비학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여 1933년 보성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철학연구회를 창립하고 1대 회장을 맡았다. 보성전문학교 재직 중 이광수의 소개로 모윤숙과 결혼하였으나 후에 이혼하였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된 바 있으나, 병중(病中)이어서 체포는 면하였다. 1946년에 결성된 문필가들의 문화단체인 전조선문필가협회(全朝鮮文筆家協會)의 학술분과위원장을 맡았으며, 1946년에 이범석이 조직한 조선민족청년단의 부단장을 맡아 이론적 토대를 닦았다. 1948년부터 1950년까지 대한민국의 초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하면서 좌익세력을 발본 색원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이 제시한 ‘하나의 국민(一民)’으로 대동단결하여 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하고 공산주의에 대항한다는 통치이념인 일민주의(一民主義)의 이론적 틀을 마련하였다. 이후 주요 활동과 경력으로 1954〜1999년 학술원 철학부문 회원, 1964〜 1999년 한국배달문화연구원 원장, 1966년 건국대학교·동아대학교 교수, 1969년 재건국민운동 중앙회 회장, 사회정화 대책위원회 회장, 1978〜1988년 경희대학교 연구교수, 1978〜1989년 국제문화협회 총재, 1980년 민족학회 총재를 거쳐 1992년부터 1997년 까지 대종교 총전교를 역임하였다. 1993년 경희대학교 이사장과 1998년 단군민족일체화협의회 공동의장을 마지막으로 1999년 사망, 사회장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대종교 교단의 경력을 보면 1919년 대종교에 입교한 이래 신앙생활을 계속하여 1946년 지교(知敎)가 되고 상교(尙敎), 경의원(經議院) 참의(參議)를 거처 1958년 총본사 전무(典務), 삼일원대덕(三一園大德)을 지냈다. 1960년 정교가대형호(正敎加大兄號)를 받고 원로원 참의, 선도원장(宣道院長)을 거쳐 1968년 사교가도형호(司敎加道兄號)로 승질(陞秩)되었다. 1992년에는 대종교 총전교(總典敎)를 역임했다. 사상적으로 안호상은 헤겔의 변증법적 방법을 통해, 유물론과 유심론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비판을 시도했다. “물질이 없이는 정신은 물질을 생산해낼 수 없고, 또 정신 없이는 물질은 정신을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혈통에 근거한 민족주의를 내세웠는데, 그 근본에는 단군신앙이 있었다. 곧 단군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일민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개인의 자유보다 국가 이익을 우선시했으며, 민족종교에 근거한 민족국가를 형성하려고 했다. 저술은 『철학강론』(1933), 『민주적 민족론』(대한교과서, 1961), 『헤겔의 판단론』(독일어), 『배달의 종교와 철학의 역사』(어문각, 1964), 『배달동이겨레는 동아문화의 개척자』(배달문화연구원, 1972), 『단군과 화랑의 역사와 철학』(사림원, 1979), 『겨레역사 6천년』(학예사, 1983), 『대종교 한얼글』(대종교출판사, 1992), 『안호상회고록』(민족문화출판사, 1996), 『민족사상과 전통종교의 연구』(민족문화출판사, 1996) 등 30여 권이 있다. 상훈(賞勳)은 국민훈장모란장, 서독 최고십자훈장, 일본학사회 특별상, 외솔상(학술공로부문), 세계한민족평화상,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이다.

<참고문헌>
『大倧敎重光六十年史』(大倧敎倧經倧史編纂委員會, 大倧敎總本司, 1971)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들』(유종호, 중앙일보사, 1998년판)
『나의 해방 전후』(민음사, 2007)
『한국현대사 산책』(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