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한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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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의
내용
한자명
緣運制
항목체계
조직/제도
집필자
박상규
정의
대순진리회의 속인제(屬人制) 조직 원리. 전도자(傳道者)와 수도자(受道者)의 관계를 연운(緣運)이라 하는데 이에 기반하여 속인제 조직이 구성되기 때문에 연운제라고 함.
내용
대순진리회 도인들의 수도, 수행의 대부분은 주로 방면(方面)에서 이루어진다. 방면은 중앙 조직과 구별되는 의미에서 지부(支部) 조직이지만 교구(敎區)를 기준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지리적 기준, 즉 교구의 개념이 대순진리회의 지부조직인 방면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대순진리회의 조직 구성의 기본원리가 속지제(屬地制)가 아닌 속인제인 연운제(緣運制)이기 때문이다. 대순진리회는 도문(道門)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면서 수행 중심의 종교문화를 형성했다. 이 수행 중심의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제도 중 하나가 전도자(傳道者)와 수도자(受道者)가 스승과 제자, 또는 멘토(mentor) 멘티(mentee)와 유사한 일대일 관계를 가지면서 이의 확장과 반복을 통해 인맥 조직을 구성하는 연운제이다.
전도자(傳道者)와 수도자(受道者)의 관계를 연운(緣運)이라 하는데, 동학의 포덕연원과 유사한 개념이다. 즉 동학에서 전도자인 연원(淵源)과 수도자인 연비(聯臂) 관계를 대순진리회 전통에서는 선각(先覺) 후각(後覺)이라고 하며 그 관계를 연운이라고 한다. 따라서 연운제는 동학의 속인제 조직원리인 ‘연원제(淵源制)’와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 하지만 대순진리회의 『도헌』은 연원을 ‘강증산상제의 대순하신 유의(遺意)의 종통을 계승한 조정산도주의 연원’이라 하고, 연운(緣運)을 ‘사사상전(師師相傳)에 의하여’ 도인 간에 형성되는 ‘상종관계(相從關係)’라 하여 두 가지 개념을 명확히 구별하였다. 또한 조직체계를 ‘포덕한 업적에 따른 연운(緣運)에 의한다’고 명확히 하였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 조직의 구성 원리는 ‘연운제(緣運制)’라 하는 것이 합당하다.
대순진리회에서 연원은 증산(甑山)-정산(鼎山)-우당(牛堂)으로 이어지는 도통연원(道統淵源), 즉 종통(宗統)을 의미하고, 연운이란 연원에서 파생되어 전도인과 수도인이라는 일대일 관계, 즉 사사상전으로 형성되는 인(人)의 연맥(緣脈)이자 포덕연원이다. 따라서 조직 구성 원리는 연운제인 것이다. 연운제의 특징은 수도인(受道人)이 자신의 연운을 임의로 바꿀 수 없으며 자신을 기원으로 형성된 인맥의 규모가 커지면 독립된 지부 조직인 방면을 구축할 수 있고 또한 방면에서 사제(司祭)의 역할을 하는 임원이 될 자격을 갖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자신의 혈통, 즉 어느 가문의 자손이라는 것을 바꿀 수 없으며 자손의 수가 많아지면 새로운 문중의 파조(派祖)가 되는 것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대순지침(大巡指針)』(대순진리회, 1984)
『도헌(道憲)』(대순진리회, 1985)
「대순진리회 조직의 특성」(박상규, 『한국종교교단의 조직』, 2013)
「대순진리회의 전개와 특징」(고병철, 『한국종교교단연구 Ⅱ』, 2007)
「천도교 교단조직의 변천과정에 관한 연구: 연원제를 중심으로」(이진구, 『종교학연구』 10, 1991)
「대순진리회의 현재와 미래」 (차선근, 『한국종교의 확산전략』,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