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명
항목체계
집필자
정의
내용
한자명
韓國巫俗
항목체계
의례/상징/문화예술
집필자
박종수
정의
한민족의 정신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생리를 통해 생활화한, 한민족의 기층적 종교현상.
내용
무당(巫堂)을 주축으로 하여 민간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간신앙이다. 한민족의 역사를 통해서 볼 때, 무속의 존재양식은 기성종교와 달랐다. 불교와 유교는 외래종교로서 수용되었으며, 지배계급에 의해서 통치이념으로 채택되어 지속되었던 종교인 반면, 고유한 신앙으로서의 무속은 민중의 생활 속에서 삶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동반자로서 기능하여 왔다.
무속은 민간신앙 중에서도 확고한 신앙체계를 이루고 있다. 종교지도자로서 무당이 있으며, 종교의례에 필요한 구비경전으로서 무신화(巫神話·巫歌)가 있다. 무신화는 우주의 질서와 교리적 지침을 제공하며, 무당은 종교의례를 집례한다. 무속의 중심사상은 해원(解寃)과 신바람이다. 무속은 억눌린 한(恨)을 풀어주고 제재기복(除災祈福)을 약속함으로써 생활에 적극적인 활력을 보태주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무속은 내세중심적·윤리중심적 측면이 약하며, 현세중심적·실용주의적 측면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무속의 신관은 다신적 자연신관(自然神觀)이며, 신의 실재를 믿어 신이 만물 존재 운행의 전능자라 믿는다. 무속에서 신앙하는 신은 자연신계통과 인신(人神)계통인데 전국적으로 조사, 집계된 무신은 273종이다. 무속의 신들은 대체로 인격적으로 현현되지만 자연신의 경우 간혹 자연 그대로의 정령(精靈)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들 무신에게 분담된 직능에 있어서는 무한한 능력자로 나타난다.
무속의 우주관은 천상·지상·지하로 삼분된다. 이들 3계의 우주층에는 각기 해와 달과 별이 있으며, 천상이나 지하에도 지상과 똑같은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무속에서의 혼의 개념은 인간의 정령을 의미하는 넋·혼·영·혼백·혼령 등의 용어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무속에서는 인간을 육신과 영혼의 이원적 결합체로 보며, 영혼이 육신의 생존적 원력(原力)이라 믿는다.
무속의 내세관은 영혼관을 기반으로 하여 사후에 영혼이 가서 영주한다는 곳을 중심으로 설명되고 있다. 무속에서는 내세에 극락과 지옥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고 믿는다. 무속의 내세관 속에는 미래에 대한 종교적 구원관념이 없다. 기독교나 불교 등의 종교가 신앙과 종교적 구원에 의하여 내세를 가지게 되는 데 반하여, 무속에서는 현세에서의 일정한 신앙이나 종교적 구원과는 무관한 자연적 순환의 의미로 나타난다.
<참고문헌>
『한국무교의 역사와 구조』(유동식, 연세대학교출판부, 1975)
『한국무속의 연구』(최길성, 아세아문화사, 1978)
『한국의 신흥종교』(노길명, 가톨릭신문사, 1989)
『한국신흥종교』(류병덕,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199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