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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음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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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계

이운규는 자신이 살아가던 당시가 말세적인 재겁(災劫)의 시대라고 규정하였으며, 이 재겁의 시대가 지나가고 나면 무궁한 극락의 세상, 곧 지상선경이 건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재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불·선 삼교의 가르침에 따라 인간개조를 행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그는 특히 인간개조를 위한 수행의 방법으로 오음주(五音呪)를 외는 주송수련(呪誦修鍊)을 해야 한다고 하였으며, 이를 오음정의(五音正義)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오음정의는 이후 김항의 일부계 신종교 대부분이 오음주를 수행하는 등 신종교의 신행에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1912년 간행된 이능화(李能和)의 『백교회통(百敎會通)』에서도 대종교(大宗敎) ...

2025-10-0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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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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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천도교

1905년 손병희는 동학을 천도교로 개신한 후 종교적 근대화를 시도하게 된다. 그 중 수행과 관련하여 모든 천도교인이 지켜야할 다섯 가지 의무조항을 신설하게 되었는데 그 다섯 가지는 주문, 청수, 시일, 성미, 기도이다. 주문은 21자 주문으로서 이것을 ‘지극히 하느님을 위하는 글’이라고 하여 모든 교인들에게 외우게 하였다. 청수는 모든 행사와 의식을 거행할 때 맑은 물을 모셔다 놓고 뚜껑을 여는 절차이다. 청수는 마음 안에 맑고 맑은 한울님이 기운이 가득 차 있음을 깨달으라는 의미이다. 시일은 일요일 날 모두 다 함께 종교적 의례를 수행하는 의식이다. 성미는 매번 밥할 때 가족 숫자대로 한 술씩 쌀을 따로 떠 놓았다가 ...

2025-10-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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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무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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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의 창시자인 송철화는 김항의 제자가 아니며,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참혹한 현실에서 인생의 문제를 고민하다가 우연히 『정역』을 알게 되어 연구하게 된 것에서 시작된다. 그는 『정역』을 해득하던 중 득도를 하게 되는데, 당시 일부계통의 신종교가 점점 쇠미해짐을 안타까워하면서 1960년 스스로 충남 논산시 두마면 향한리의 향적산 아래에 ‘허공산제당’을 짓고 사람을 모아 수련과 공부를 시키기 시작하였다. 주된 사상은 김항의 정역사상을 근간으로 하며 신앙의 대상은 상제, 천황, 지황, 인황, 미륵, 신령, 하나님, 천도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으나 직접적으로는 김항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본교에서는 김항이 사후 은 ...

2025-10-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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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무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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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의 사망 후 교단이 여러 교파로 분립될 당시, 김항의 제자였던 진상교는 충북 옥천군 군서면에 따로 교단을 창립하고 종교활동을 시작하였다. 진상교의 사망 후 그의 아들인 진기태(陳基泰)가 그 뒤를 이었으나 교세는 극히 미약하였다. <참고문헌> 『한국신흥종교총감』(이강오, 한국신흥종교연구소, 1992)

2025-10-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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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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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도

금강대도는 대외적으로는 통칭되는 표현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금강대도’와 ‘연화대도’가 병존한다. 이는 음양 평등의 오중대운(午中大運)을 상징하는 건곤부모(乾坤父母)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건부를 금강대불(金剛大佛)이라 하고, 곤모를 연화대불(蓮華大佛)이라 칭한다. 종단 조직에 있어서도 금강대도 총본원과 연화대도 총본원을 두고 모든 소임을 평등하게 나누고 있다. 또한 도인들의 호칭에 있어서도 남자는 금강도인, 여자는 연화도인이라 하며, 모든 의례를 행할 때에도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는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있다. ‘금강(金剛)’의 의미는 불가파괴(不可破壞)이니 아무도 파괴할 수 없는 진리라는 뜻이고, ‘연화(蓮華)’의 ...

2025-10-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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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십이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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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십이지파는 기독교 『성경』 요한복음 4장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그 조직은 4 명의 부서장, 7명의 교육장, 24명의 부장으로 각 십이지파가 구성되어 있다. 지파는 상황에 따라 분리되거나 통폐합되기도 한다. 십이지파가 열심히 포교하여 신천지 신앙자 14만4천 명이 되었을 때 이들이 말하는 마지막 심판이 이루어진다. 전국의 십이지파는 “서울 본부의 유다 요한지파, 영등포의 시므온 시몬지파, 인천의 스불론 바롤로매지파, 부평의 레위 마태지파, 성북의 잇사갈 야고보지파, 불광의 베냐민 도마지파, 대전의 므낫세 맛디아지파, 강원의 납달리 빌립지파, 대구의 아셀 다대오지파, 광주의 요셉 베드로지파, 부산의 르우벤 야고보지파, 여 ...

2025-10-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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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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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후 일본 사회에서는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면서 새로운 교단들이 형성되었다. 주요 특징으로는, 개인의 고독을 위로하고 경쟁 사회의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개인적인 힘의 획득을 중시하는 점, 집단적인 결속보다는 개인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점, 심신상태의 고양과 신비스러운 힘과 현상을 직접 경험하려는 점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 후반부터 여러 심신수련단체와 영적 각성을 추구하는 단체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의 종교문화는 한국적인 특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신신종교와 유사한 성향을 보였다. 이들은 종교공동체의 규율과 의무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심신의 건강과 신비 체험을 하려는 현대인의 성향 ...

2025-10-0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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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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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대종교 제1대 교주 나철이 『삼일신고』의 신훈편(神訓編)에 대해 따로 해석을 한 것이 『신리대전』이다. 모두 4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216자의 한자로 되어 있다. 나철 사후에 서일이 한문으로 된 주를 달았고, 1923년 제2대 교주인 김교헌에 의해 간행되었다. 이후 제3대 교주 윤세복이 한글로 번역하여 ‘한얼리치’라는 이름으로 『한검바른길』이라는 책에 포함시켜 1949년 발행하였다. 각 장의 구성은 신위(神位)·신도(神道)·신인(神人)·신교(神敎)로 되어 있다. 신위는 한인(桓因)·한웅(桓雄)·한검(桓儉)의 삼위(三位)로 각각 조화(造化)·교화(敎化)·치화(治化)의 자리를 말하며, 이 세 자리는 유일무이한 하느님 한 ...

2025-10-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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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단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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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교를 창립한 정훈모는 나철이 1908년에 단군교 신자가 될 때부터 함께 하였고, 1909년 단군교를 중광하고 대종교로 개명할 때에도 중요 간부로 함께 하였다. 그러나 나철이 대종교로 개명한 것에 불만을 가지고 1910년 8월 15일 이유성(李裕聲)·유탁(兪鐸)·서창보(徐彰輔) 등과 더불어 단군교를 창립하고 도교장(都敎長:교주)이 되었다. 하지만 단군교는 대종교로부터 분립한지 20여 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교당조차 마련하지 못하다가 1924년 12월 경기도 시흥에 녹동서원을 세운 안순환(安淳煥)이라는 사람이 서원 옆에 단군전을 세워주겠다고 자청하였다. 이에 1930년 3월에 ‘단군전 건립 봉찬회’가 결성되어 동년 10 ...

2025-10-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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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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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선방은 70년대 말 조계사가 정화회관 2층에 선방을 마련해서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부터이다. 그러나 지속되지 않다가 80년대에는 재가단체들(삼보협회, 재가자협회, 수선회, 법련사 거사회 등)이 시민선방을 운영하여 참선의 대중화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90년대 명상에 대한 높은 대중적 관심으로 인해 많은 시민선방들이 생겨나고, 원불교도 시민선방을 열어 시대 흐름에 참여한다. 현재 시민선방의 운영 주체는 사찰, 재가불교단체, 원불교, 개인들로 매우 다양하다. 운영방식도 다양해 1년 365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곳이 있는 반면, 주말 상설수련회, 참선강좌, 참선법회를 통해 체계적인 지도에 중점을 두는 곳도 있다. 시민 ...

2025-10-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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