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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선활인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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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되살아날 때 흔히 활인(活人)했다 하고 파묻혀 있던 사람이 세상에 나가 제 기능을 발휘할 때 활인을 했다는 말을 쓴다. 다시 말해 막혔던 기능이 소생되었다든가 침체해 있던 일이 활기를 되찾은 때 활인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주원장의 열 여섯 번째 아들인 주권은 도교에 조예가 깊어 자호를 현주도인 함허자(玄洲道人 涵虛子)라 했다. 퇴계 이황이 직접 쓰고 그린 ‘활인심방’(活人心方)은 ‘구선활인심법’을 요약한 것이다. 이황은 이 책의 서문에서 병은 모두 마음에서 비롯한다며 마음 다스리는 치심(治心) 또는 수양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황은 일종의 건강체조라 할 도인법(導引法)을 매일 실천했다.

2025-06-0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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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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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인간의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해답으로서 기능하기 때문에 인간이 겪는 가난 질병 등이 종교의 주요 동기가 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종교는 인간의 현세적 갈망을 충족하고자 하는 기복신앙을 일부로서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 아들 낳기를 바라는 기자(祈子) 신앙이 있었고 현대에도 대학 입시 합격을 바라는 다양한 기도들이 기독교와 불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종교에 존재한다. 동학을 위시하여 대부분의 신종교들이 민중의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반응으로 출발하였기 때문에 치병(治病)이나 가난의 극복을 강조하였다. 최근에는 종교가 기복신앙의 차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비판적인 맥락에서 이 용 ...

2025-06-0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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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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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도

금강대도의 창시자인 토암 이승여(土庵 李承如)가 저술한 11경 28권의 『대성경(大聖經)』 가운데 1914년(개도41년 41세)에 처음으로 반포한 경이 『교유문(敎諭文)』이다. 처음으로 지은 경이다 보니 토암 사상의 전반적인 면모가 나타나있다. 인의예지의 도덕이 무너진 이 땅에 인의도덕의 존재와 당위를 사상적으로 정립한 것이다. 『교유문』은 전체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은 13개의 장 2권은 27개의 장 3권은 65개의 장 4권은 59개의 장 5권은 82개의 장으로 전체 246개의 장 44800여 글자로 되어 있다. 금강대도의 제2대 도주인 청학 이성직(靑鶴 李成稙)은 1953년 금강인쇄소를 설치하여 1대도주가 반 ...

2025-05-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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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융화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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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종은 1978년 김법열 유옥자 등의 주도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산 49-1 소재의 용호사(龍虎寺)에서 창종되었다. 석가모니불 입멸 후 이 세상에 탄강한 미륵불을 모시는 교단이다. 용호사는 1936년 법주사 수정암 출신의 비구니 보현에 의해 무량사로 창건되었고 1951년 수명에 의해 용두사로 사명이 변경되었다가 1978년 현재 본종의 교령인 천강이 주석하면서 미륵기도도량 용호사가 되었다. 그리고 1984년 갑자년을 기점으로 미륵불이 출현하였음을 만방에 선포하고 불교의 한 종단이 아닌 ‘교단융화불교’로 출범한다. 이후 불사를 거듭하여 극락전 미륵천불전 대법왕궁 용화보궁 등을 건립하였으며 2003년 12월 23일 청 ...

2025-05-3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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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질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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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최제우는 천지운도에 의해 우리나라 전체 운수를 보니 상해지수(傷害之數)라고 진단했다. “가련하다 가련하다 아국운수(我國運數) 가련하다 전세임진(前世壬辰) 몇 해런고 이백사십 아니런가 십이제국(十二諸國) 괴질운수(怪疾運數) 다시개벽 아닐런가”(「용담유사」안심가)라 하여 괴질운수로 진단했다. 괴질운수가 지나면 만고 없는 무극대도가 후천 오만년의 운을 담당하게 후천선경을 이루게 된다고 보았다.

2025-05-3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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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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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칠안식일예수재림교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는 가톨릭교회과 개신교회의 주요 교파들이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은 로마시대의 태양신 숭배와 관련이 있고 또 로마 가톨릭교회에 의해서 정착된 것으로 그리스도교의 『바이블』에 언급된 내용과 다르다고 본다. 그래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간주하고 이날 주일예배를 드린다. 이 교회의 안식일 기간을 보다 엄밀하게 말한다면 금요일 해질 무렵부터 다음날인 토요일 해질 무렵까지이다.

2025-05-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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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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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중부 이북의 강신무들에게 나타난다. 공수는 지방에 따라서 쓰이는 용어가 다르다. 전라도의 강신무인 점바치들은 ‘공줄’ 또는 ‘공사’라 하며 경상도에서는 ‘포함’이라고 한다. 공수는 신의 처지에서 말한다는 점이 인간의 처지에서 말하는 축원이나 ‘분부사룀’과 다르다. 또한 강신무의 공수는 신의 의사가 직접 말로 전달되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대(竹)를 통하여 신이 내려 점을 치는 세습무와도 다르다. 공수는 일종의 신탁(神託)이기 때문에 신이 무당의 몸에 내릴 것을 전제로 한다. 신이 인간에게 신탁을 내리는 것을 ‘공수준다’고 하며 인간이 이 신탁을 받는 것을 ‘공수받는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신이 인간에게 공수를 주면 ...

2025-05-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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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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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세도천지원리교

각세도에서는 신도들의 수련에서 원각주 정각주 정도령신주 보신주 탈각주 등을 외우게 한다. 그런데 각세도천지원리교에서는 계명주를 외우게 한다고 한다. 다만 계명주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전해지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신흥종교총람』(이강오 한국신흥종교연구소 1992) 『한국신종교실태조사보고서』(김홍철·양은용·류병덕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1997)

2025-05-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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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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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선 말기의 승려. 근·현대 한국 선불교(禪佛敎)의 중흥조로 일컬어짐.

2025-05-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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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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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해월 최시형은 경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5세 때 모친을 잃고 12세에 부친마저 잃어 고아가 되었다. 지금의 포항시 신광면 마북리에 있는 검곡 마을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올금당이란 마을이 있는데 해월은 이 곳 한지공장에서 17세 때부터 직공으로 일했다. 19세 때 밀양 손씨(孫氏)와 결혼했고 28세 때에 검곡의 오른쪽 마을 마북동으로 이사하였는데 사람들이 해월의 공렴유위(公廉有威)함을 보고 ‘중망(衆望)’으로 천거하여 집강(執綱 오늘날의 면장이나 이장)의 소임을 맡겼다. 이 때 해월은 그 소임을 잘 맡아 마을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고 마을사람들은 송덕비(頌德碑)를 세워 그 덕을 기념하였다. 33세 때에 검곡( ...

2025-05-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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