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

범재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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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재신론(panentheism)은 기독교에서 하느님의 초월성과 내재성을 동시에 긍정하는 신론(神論)이다. 그리스어 ‘판(pan)’은 ‘모든 것’을 의미하고 ‘엔(en)’은 ‘안’을 의미하며 ‘테오스(theos)’는 ‘하느님’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범재신론은 “모든 것은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이 모든 것 이상이기 때문에 초월적이지만 모든 것이 하느님 안에 있기 때문에 하느님은 내재적이다. 범재신론은 범신론과 혼용되기도 하지만 개념상 차이가 있다. 범신론이 ‘모든 것이 하느님이다’는 뜻이라고 한다면 범재신론은 ‘모든 것이 하느님 안에 있다’는 뜻이다. 범신론과 달리 범재신론에서는 신이 세계에 포함되기는 ...

2025-07-0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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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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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박은식은 1859년 황해도 황주에서 부친 용호(用浩)의 아들로 출생하였다. 호는 겸곡(謙谷)·백암(白巖). 그는 동네 훈장을 하던 부친 밑에서 한학을 공부하였으며 1880년 실학과 성리학을 공부했다. 1885년 모친의 간청에 따라 향시에 응시해서 특선으로 뽑혔고 1888년부터 6년간 능참봉을 지냈다. 1898년 독립협회에 가입하였으며 그 해 11월에 만민공동회에서 문교부장급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동년 『황성신문』이 창간된 후 장지연과 함께 주필 논설기자가 되었다. 1900년부터는 경학원 강사와 한성사범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1904년 『대한매일신보』가 창간되자 양기탁의 추천으로 신문의 주필이 되었으며 1905년 을사조 ...

2025-07-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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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불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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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불교는 토착신앙을 억압하기도 하고 불교의 체계 내에 통합하기도 했다. 신라에 불교가 전래되었을 때 이차돈이 고유신앙의 성지인 천경림(天鏡林)에 흥륜사(興輪寺)를 짓다가 순교한 이야기는 불교와 토착전통의 충돌과 혼합을 암시한다. 불교가 조선정부의 탄압을 받아 산중불교로서 명맥을 유지하던 시기에 무속과의 혼합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산신각 삼성각 칠성각 등은 이 시기에 유입된 고유신앙의 영향이다. 한편 현대 무속에도 불교의 영향은 강하게 남아있어 무당을 보살로 부르고 무가에 보살이나 부처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습합’은 종교의 혼합을 뜻하는 일본 학계의 용어로 무불습합은 한국의 ...

2025-07-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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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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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찰은 대한불교법화종의 총본산으로서 1946년 5월 10일 김갑열(金甲烈 正覺 惠一)에 의해 서울시 성북동에 창건되었다.

2025-07-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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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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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신령을 모신 무당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판테온(pantheon)은 그리스어의 ""모든 신들""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말로 한국어로는 범신전(汎神殿) 만신전(萬神殿)으로 번역되며 모든 신을 모시는 신전을 의미한다. 서양 선교사들이 한국 무속의 신당(神堂)을 만신전이라 불렀다. 유일신교인 기독교 선교사들의 시각으로 온갖 잡신을 모아 놓은 미신의 집합처로 비난하는 의미에서 부른 멸칭(蔑稱)이다. 불교 사찰의 불보살이나 신중들에 대해서도 같은 의미로 비하하였다."

2025-07-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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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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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오지영이 『동학사』를 간행한 것은 1940년이나 실제 집필된 것은 1926년경으로 익산의 천도교연합회원 약 200명을 이끌고 만주 길림으로 집단이주했을 때이다. 1940년 영창서관(永昌書館)에서 출판되었으며 서문은 황의돈(黃義敦)이 썼다. 『동학사』의 특징은 동학농민혁명 과정에서 제기된 12개조 폐정개혁안(弊政改革案) 중 토지의 평균 분작과 농민군의 두레 법 장려 조목이 포함된 것과 동학혁명의 과정을 남접과 북접의 갈등보다 연합에 초점을 맞춘 것에 있다. 특히 전봉준에 대한 종래의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평가를 일소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전봉준을 다시 인식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할 수 있다. 또한 오지영은 승정원일기를 ...

2025-07-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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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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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1884년 이경윤이라는 인물이 지은 예언서라고 전해진다. 동차결(東車訣)의 동(東)은 해동 즉 조선의 의미이고 차(車)는 지남차(指南車)를 말하며 자손의 운명을 알려주어 스스로를 지켜나가라는 뜻을 지닌다. 본문 중의 “弓弓乙乙 牛性入中 能保萬人十勝”이라는 유명한 어구가 있다. 여기에서 궁을(弓乙)은 영적인 어머니를 뜻하며 승리자와 동일한 의미로서 만인을 구하여 십승지(十勝地)로 피난시키는 존재라고 해석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궁을은 도교에서 영부(靈符)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동차결에는 진인왕이 건국한 뒤에는 불교신자가 대접받는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불교적 진인관이 많이 수용되었음을 보여 준 ...

2025-07-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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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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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제’(洞神祭)라고도 한다. 우리말로 ‘마을굿’이라고도 한다. 지역에 따라 동신의 구체적인 명칭을 들어 ‘산신제’·‘서낭제’·‘용신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호남지방에서는 ‘당산제’·‘당제’라고도 하는가 하면 중부지방에서는 ‘도당굿’ 제주지방에서는 ‘당굿’이라고도 한다. 동제를 지내는 목적은 온 마을사람들이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풀려나고 농사가 잘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하여 달라고 비는 것이어서 건강과 풍농·풍어로 집약할 수 있다. 마을 사람이 제관이 되어 행하는 경우가 많고 도당굿이나 풍어제처럼 무당을 불러 유교식 제의와 무굿을 겸하는 경우도 많다. 동제의 대상이 되는 신은 자연신으로는 산신·서낭신[城隍神]·토지 ...

2025-07-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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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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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교

『동도전서』는 1933년 2월 수운교인인 조병휘(趙炳輝)가 36일 기도 중에 봉수(奉受)한 강서이다. 성하고 쇠하는 운이 한번 가고 한번 오는 것은 자연한 이치라는 관점에서 동학의 도 즉 동도(東道)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동학은 목운(木運)을 상징한다. 후천의 대도를 최제우가 동(東)으로부터 세움으로써 목운의 동도가 시작된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마침이 있고 만물에는 근본과 끝이 있는 법이지만 천도는 스스로 정한 바가 있어 천명으로 한없고 끝이 없는 영원한 도를 내기도한다. 동을 서라 하지 않고 동이라 하는 것은 해와 달이 동으로부터 떠오르기 때문이다. 태극의 새로운 도는 동으로부터 시작하는 대도의 변역원리에 의해 동 ...

2025-07-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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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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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동귀일체(同歸一體)라는 말은 수운이 한울님 체험을 할 때 들은 말로서 『용담유사』 「교훈가(敎訓歌)」에 처음 등장하고 「권학가(勸學歌)」 「도덕가(道德歌)」에도 쓰였다. 교훈가에서는 “한울님 하신 말씀 너도 역시 사람이라 무엇을 알았으며 억조창생 많은 사람 동귀일체(同歸一體) 하는 줄을 사십 평생 알았더냐”라고 하여 우주 만물이 한울님의 본래 마음이자 한울타리 한 몸임을 말하였고 권학가에서는 “쇠운(衰運)이 지극하면 성운(盛運)이 오지마는 현숙한 모든 군자 동귀일체(同歸一體) 하였던가”라 하여 후천개벽이 동귀일체에 있음을 말하였다. 또한 「도덕가」에서는 “지공무사(至公無私) 하신마음 불택선악(不擇善惡) 하시나니 효박(淆 ...

2025-07-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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