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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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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연안

황정신행은 1903년 황해도 연안에서 부친 원준(元俊)과 모친 송귀중화(宋貴重華)의 장녀로 출생하여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유복하게 성장했다. 13세에 서울로 유학, 이화학당 중등부를 졸업하고, 이어 경성여자보통학교에서 1년간 공부하였다. 1921년 중국 길림성 여자사범학교에 들어가 3년 동안 중국어를 공부했고, 이화여전 보육과를 1927년에 제2회로 졸업했다. 개화기의 신여성으로 원불교에 입문하여 많은 정재를 희사하여 원불교의 수달장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2001년 6월 열반하였다. [생애 및 활동사항] 27세에 당시 서울 장안의 부호인 강익하(康益夏)와 결혼, 1남 2녀를 두고 사업을 통해 부(富)를 축적했다. 그러 ...

2025-10-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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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극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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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유학에는 세계를 음양으로 설명하는 『주역』 계통과 오행으로 설명하는 『홍범』 계통의 세계관이 있었다. 이 음양과 오행을 음양오행으로 결합한 것은 전국시대 추연(鄒衍)과 한나라의 동중서(董仲舒) 이후이다. 그런데 『주역』은 우주론의 핵심은 음양의 본원(本源)인 태극(太極)이었고, 『홍범』 세계관의 핵심은 황극(皇極)이었는데, 이 둘의 통합은 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의 통합을 시도한 최초의 인물이 김항이다. 김항은 『정역』에서 황극을 무극(無極)과 태극(太極)의 우주론에 대입시켰다. 그에 따르면 무극이 십(十)이며 체(體), 태극은 일(一)이고 용(用)이 된다. 그런데 무극인 십(十)과 태극인 일(一)을 합하면 토( ...

2025-10-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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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전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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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1,500여 자로 이루어진 소책자로서, 인조 때의 어느 승려가 가지고 있던 것이 이식(李植)에게 전하여져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 말 최승우(崔承祐) 등이 중국에서 종리권(鍾離權)에게 단학을 전수받은 후, 최치원(崔致遠), 고려의 이명(李茗), 조선의 김시습(金時習) 등을 거쳐 한무외까지 이어지는 계보를 밝히며, 사자상승(師資相承)으로 비밀히 전해진 연단비법의 책이름이 열거되어 있다. 우리나라 단학의 근원을 중국 전진교(全眞敎)에서 찾는 조선시대의 사상적 경향이 보인다. 내용은 이식의 발문과 한무외의 행적이 붙어 있고, 부록으로 「단서구결16조(丹書口訣十六條)」과 「단서별지구결16조(丹書別旨口訣十六條)」 그 ...

2025-10-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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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성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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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해동성적지』는 1876(고종13)년에 간행된 2권의 목활자본 책으로, 관왕묘의 건립부터 제식(祭式)과 사적에 관련된 문장과 기록들을 총망라한다. 권1에는 전국 관왕묘의 건립 연혁 및 관제신앙(關帝信仰)에 관련된 전설을 그린 그림과 한양의 남묘도(南廟圖)·동묘도(東廟圖)(「묘사고」), 묘사의 운영과 관련하여 사용된 각종 인장(印章)들의 종류와 형태 및 인장문(印章文)(「유인고」), 관제묘에서의 제사규칙(「사전고」), 역대 각 관왕묘의 치제문(致祭文) 모음(「제문고」), 관제신앙과 관련된 11편의 이적(異蹟)과 사건들(「영감고」)이 기록되었다. 권2의 「예문고」에는 관우와 그의 사적에 관계되는 문장·기록들이 기류(記類)· ...

2025-10-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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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얼교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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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얼교

한얼교는 신정일(본명 신호상)에 의해 창교되었다. 그는 1965년 경북 달성군 하빈면 무등동에서 설법을 시작하였으며, 많은 대중들이 모여들자 1967년 4월에는 문교부로부터 사단법인 정일회로 공식 인가를 받아 신정일이 이사장에 취임하였다. 1968년 3월 신정일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대구 근교의 땅에 중앙교회를 마련하고 종교의례 등을 정비한 후, ‘정일교’를 선포하게 된다. 교세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자칭 80만 신도를 거느리게 되자 1978년 1월에 ‘한얼교선언’을 발표하면서 교명을 ‘한얼교’로 변경하였다. 동년 6월에는 한얼교중앙회를 대구에서 서울로 이전하였으며, 교명을 이전의 정일교에서 한얼교로 하여 법인의 재인가 ...

2025-10-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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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흥종교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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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철학과 교수 이강오(李康五)가 1992년 한국신흥종교연구소 명의로 출간한 책이다. 30여 년 조사의 결과물인 『한국신흥종교탐사기』와 한국문화인류학회의 이름으로 그가 수행한 『전국민속종합조사』(1969~1981)에서의 각 도별 신흥종교 조사 자료를 묶어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는 13계통 340여 신흥종교단체로 분류하였다. 13계통은 동학계(水雲系), 남학계(淵潭系), 흠치계(甑山系), 단군계, 찬물교계(奉南系), 각세도계(晨鷄系), 불교계, 기독교계, 일관도계, 계통불명, 무속숭신계, 연합계, 외래계이다. 이강오는 계화도에서 조선후기 유학의 도통을 후학에게 가르치던 간재 전우(艮齋 田愚)의 제자로 신종교조사에도 ...

2025-10-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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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법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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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1월 30일 이대영(금암) 등 태고종을 탈종한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창종된 본종은 석가모니불의 자각각타(自覺覺他)하신 각행원만(覺行圓滿)의 근본정신을 봉체(奉體)하고 종조의 선교쌍수(禪敎雙修)의 통불교적(通佛敎的)인 종풍을 선양하여 전법도생(傳法度生)함을 종지로 한다. 본존불로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소의경전은 『화염경』, 『법화경』 등이며, 종조는 보우 원증국사(普愚圓證國師)이다. 1988년 10월 3일 한국불교법륜종 창종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였고, 같은 해 11월 30일 창종선포식을 거행, 초대 종정으로 이대영이 취임한다. 같은 해 12월 1일 총무원을 개원하고, 초대 총무원장에 석일화가 취임한다. 198 ...

2025-10-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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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종교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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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람의 제목에서 ‘한국민족종교’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언급하고 있다. 수록된 민족종교들은 한국 자생의 종교 뿐 아니라 민족주의적 성향의 불교·기독교계에 속하는 신종교들까지 망라되었음을 볼 수 있다. 제1편에서는 ‘한국민족종교의 세계사적 의미’(윤이흠), ‘민족종교가 한국정신문화에 끼친 영향’(조흥윤), ‘한국종교의 독립운동사’(이현희), ‘민족종교의 민중운동’(황선명), ‘한국민족종교의 기본사상’(김홍철), ‘한국민족종교의 역할과 과제’(노길명) 등 6편의 이론적 논문이, 제2편에서는 동학계, 유도계, 단군계, 도교계, 일부계, 각세도계, 물법교계, 무계, 기독교계의 신종교 및 교단의 개관을 다룬 논문이 수록되었다. 이어 ...

2025-10-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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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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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호는 계월(桂月), 별호는 심부(心夫). 하상역의 출생연대 및 지역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김항이 득도한 후 1885년경부터 제자들을 모아놓고 정역사상을 가르칠 때, 그 문하에서 수학한 것은 분명하다. 이때 함께 수학한 인물로 이복래(李復來 )·김계화(金桂花)·김용봉(金龍鳳) 등 4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이후 대부분이 각자의 후계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분파하게 된다. 그는 김항에게 정역을 배운 후 전북 완주군 고산면 선치동에서 홀로 수도하다가 도를 깨쳤다고 한다. 1909년 하상역은 김항의 정역사상을 토대로 서울 선동에서 대종교를 창립했으며, 『종교취지서』와 『대명역』 등을 간행하여 ...

2025-10-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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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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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교

태좌법(胎坐法, 胎座法)이란 마치 태아(胎兒)가 모태(母胎) 속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두발을 아주 편안하고 적당하게 구부리고 있는 모습이다. 증산 강일순은 종도들과 함께 앉아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하거나 종도들에게 수도를 시킬 때는 이 태좌법으로 둘러앉아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만일 움직이는 자가 있으면 비록 벽을 향하여 누워 잠을 자다가도 갑자기 움직이지 못하게 꾸짖곤 하였다고 한다. 종도들이 일단 증산의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러나 계속 그렇게 앉아있을 수가 없으므로 이 태좌법으로 앉게 한 것이라 한다. <참고문헌> 『대순전경』 『전경』 『증산도도전』

2025-10-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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