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4

현무경

|

증산계

강일순이 1909년 전라북도 정읍군 입암면 대흥리 차경석(車京石)의 집에서 이 책을 저술하여 흰 병에 물을 담은 뒤에 양지(洋紙)에 글을 써서 돌돌 말아서 병 입을 막아놓고 그 앞에 백지를 깔고 백지 위에 놓아두었다. 강일순 사망 후에 병마개를 빼서 펴보니 ‘길화개결실 흉화개흉실(吉花開結實 凶花開凶實)’이라는 글과 병세문(病勢文)이 쓰여 있었다. 그 뒤 『현무경』은 강일순의 부인 고판례가 조화궤(造化机) 속에 넣고 열쇠를 잠가두었다. 특히 이 책은 증산의 친저술이며 ‘선경설계도(仙境設計圖)’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증산사상을 크게 집약한 『대순전경(大巡典經)』이 강일순의 언행을 기록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은 이상호 ...

2025-10-11 22:28

7

허욱

|

삼덕교

삼덕교(三德敎)를 창립한 허욱(許昱, 1887~1939, 자 京玉, 호 南松)은 1887년 12월 9일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오봉산 하에서 부친 허삼(許森)과 모친 나주임씨(羅州林氏)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4년 증산교인 이치복(李致福)을 만나 증산 강일순의 이야기를 듣고 증산을 신봉하게 된다. 그리고 『영보국정정편(靈寶局定靜篇)』이라는 책을 받아 이 책에 따라 수도를 시작한지 7일 만에 각종의 신비체험을 하게 된다. 그 뒤 수도를 계속하다가 1920년 10월 3일에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서상범(徐相范)의 집에서 이치복을 불러 연원법식(淵源法式)을 거행하고 삼덕교를 창립하였다. 1921년에는 포교를 위한 삼 ...

2025-10-11 22:21

7

향약

|

시행주체, 규모, 지역 등에 따라 향규(鄕規)·일향약속(一鄕約束)·향립약조(鄕立約條)·향헌(鄕憲)·면약(面約)·동약(洞約)·동계(洞契)·동규(洞規)·촌약(村約)·촌계(村契)·이약(里約)·이사계(里社契)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렀다. 기본적으로 농민들을 향촌사회에 긴박시켜 토지로부터의 이탈을 막고 공동체적으로 결속시킴으로써 체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소농 경제의 안정을 바탕으로 중소지주층의 향촌 지배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광조 등의 사림파에 의해 향약의 보급이 제안되었고, 이후 선조대에 이황(李滉)·이이(李珥) 등에 의해 중국의 『여씨향약(呂氏鄕約)』을 참고하여 조선의 실정에 맞는 향약이 마련되었다. 이황의 『예안 ...

2025-10-11 22:17

7

행복마을 동사섭

|

재단법인 ‘행복마을’(동사섭)은 1980년 용타 스님이 주축이 된 ‘T그룹 워크숍’이란 모임으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서 ‘T그룹(training group)’은 칼 로저스(Carl Rogers)가 개발한 ‘집단감수성 훈련그룹(encounter group)’을 말한다. 용타 스님은 이를 기반으로 불교의 기본 교리와 여러 수련법을 결합하여 점차 체계화된 집단수행 프로그램 즉 동사섭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된다. 1982년 위의 모임은 ‘동사섭 법회’로 명칭이 바뀌고, 2003년 사단법인 ‘동사섭’이 설립되고, 이어서 2005년 재단법인 ‘행복마을’이 설립되면서 조직이 재정비된다. 2008년에는 경남 함양에 ‘동사섭 문화센터’가 ...

2025-10-11 22:12

7

해인경

|

갱정유도

강대성은 1929년 음력 7월 도통을 하고, 1930년 음력 5월 4일 부부자삼인(夫婦子三人)의 생사교역(生死交易)을 이룬 후 5년 동안 여광여취(如狂如醉)로 주류천하를 하였다. 이렇게 세상인심을 탐지한 뒤 강대성은 1934년 음력 3월 전북 진안의 운장산으로 입산하였다. 이를 갱정유도에서는 ‘미륵출세(彌勒出世) 입산폐문(入山閉門)’이라고 한다. 그는 그곳에서 『해인경』을 짓고, 1936년 음력 3월부터 이 경전을 봉송(奉誦)하도록 하였다. 『해인경』은 마치 의사가 환자의 병세를 진찰한 다음 그에 맞는 약을 처방하는 것처럼, 후천 음도시대의 죄악과 병독을 탐지한 다음 선천 양도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경전이다. ...

2025-10-11 22:08

7

해원상생

|

증산계

구한말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 1871~1909)을 구천상제로 신앙하는 종교가 형성된 가운데, 1925년 무극도를 창설한 정산(鼎山) 조철제(趙哲濟, 1895~1958) 도주(道主)로부터 정해진 종지(宗旨)의 하나이다. 조철제는 강일순으로부터 그 천부의 종통계시를 받고 종단을 창설하였다고 했으며, 강일순을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상제로 봉안하고 교리체계로서 종지와 신조, 목적을 정하였다. 해방이후 태극도, 대순진리회 등의 종단으로 이어지면서 이와 같은 종지는 강일순의 ‘대순하신 진리’그 자체로 이해되고 있다. 특히 오늘날 강일순을 신앙하는 수많은 한국 신종교 종단에서는 대체로 이 용어를 교리의 종지(宗旨)로 삼아서 대외 ...

2025-10-11 22:03

7

한불교천지종

|

한불교천지종은 최양옥의 종교경험을 배경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어떤 명의나 약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렸다고 한다. 7세 때에 사망한 이웃집 할머니를 소생케 하는 기적을 행하게 된다. 그때부터 그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천산동자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이때부터 환자를 만지면 치료되는 신통력을 보이게 된다. 그는 8세 때에 송광사에 입산하였다가 14세에 귀가한다. 이후 사회생활과 군복무를 마친 후에 다시 이름 모를 병에 걸리게 되어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며 입산기도와 수도생활을 계속했다. 1983년에 전라북도 군산시 서수면 축동리에서 ‘천지사’라는 절을 짓고 한불교천지종이라는 이름으로 종교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

2025-10-11 21:17

7

한무외

|

도교

충청북도 청주 출생이며 호는 득양자(得陽子)이다. 선조연간에 활동한 수련도교(修鍊道敎) 계통의 인물로,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에 유몽인(柳夢寅)이 지은 그의 유사(遺事)가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 따르면 “한무외는 서원(西原, 오늘날의 청주)의 유사(儒士)이다. 젊어서 관서(關西)에 들어와 희천(熙川)의 교생(校生) 곽치허(郭致虛)를 만나 비방(秘方)을 배우고 선도(仙道)와 불도(佛道)를 넘나들었다. 나이 80세가 넘어서도 두 눈이 반짝 반짝 빛나고 수염이 칠흑같이 검었으며, 병도 없이 좌화(坐化)하여 순안에 장사지냈다. 죽은 지 5~6년 뒤에 묘향산(妙香山)에 다시 나타났는데 얼굴이 전혀 늙지 않았다.”고 했다. 또 ...

2025-10-11 21:07

7

한국민속

|

기층신앙

다른 현상과 마찬가지로 한국민속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그 범위와 성격이 달리 규정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민속에 대한 정의는 몇 가지 이분법적 구분을 전제로 이뤄져왔다. 먼저 한국민속의 주체와 관련해서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구분이 전제된다. 즉 한국민속의 중심 주체로 지배층인 엘리트층 보다는 흔히 서민, 민중으로 칭해지는, 한국사회의 다수를 이루는 피지배층인 일반 민을 전제해왔다. 그래서 한국의 민속은 서민문화, 민간문화, 민중문화로 규정되어왔다. 또한 서민이나 일반 민중은 엘리트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래문화의 영향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한국고유의 삶의 관행과 문화를 전승해왔다고 여겨져, 한국민속은 자연스럽게 한국 ...

2025-10-11 20:04

7

피가름

|

통일교회

통일교회에서 악의 혈통을 이어 받은 타락인간이 하나님의 혈통을 이어 받은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축복결혼의식을 치러야 한다. 축복결혼의식은 4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원죄를 청산하고 사탄의 혈통을 하나님의 혈통으로 전환하는 성주식, 둘째, 하나님의 뜻에 따라 참된 부부로 축복결혼을 받는 축복식, 셋째, 타락으로 인한 마음과 몸의 과오를 탕감하는 탕감봉행사, 넷째, 구약·신약시대 전체 복귀섭리역사를 탕감복귀하는 삼일행사이다. 통일교회 초창기에는 성주를 마시기 전 준비의 절차로 만물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7일 금식, 인간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3명의 믿음의 자녀 복귀(전도)를 완수한 후에 축복결혼의식에 참여할 ...

2025-10-11 19:39

7

처음으로 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