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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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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제는 바닷가 마을에서 행하는 의례이다. 지역과 마을에 따라 갯제, 용신제, 해신제, 풍어제 등으로 부르고 있다. 배나 어장을 가진 사람이 개인적으로 하는 고사나 푸닥거리, 마을에서 무당을 불러서 하는 풍어굿과는 성격과 형식을 전혀 달리한다. 마을제사인 동제에 부수적으로 행해지는 경우도 있고, 당산제와는 별도로 행해지는 곳도 있다. 용왕제는 지역에 따라 어부슴(어부심, 물고기 밥주기), 요왕제(유왕제, 유황제), 용왕먹이기(용왕멕이, 용왕밥주기), 용왕공(요왕공), 용왕치기, 물 위하기, 산신용왕제(용왕산제), 액막이, 삼신받이, 용궁칠성 등으로도 불린다. 대개 정월 열나흗날이나 대보름날 밤에 지내지만 지역과 가정에 ...

2025-10-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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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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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신앙

‘영(靈)’은 한국의 민간신앙에서 밝고 견고하며 보이지 않는 생명의 기운이다. 이는 ‘생령(生靈)’과 ‘사령(死靈)’으로 구분되는데, 각각 살아 있는 사람 속에 있는 영과 죽은 사람의 영을 가리킨다. 사령은 생령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나, 육신의 죽음으로 인해 영을 담을 몸을 갖지 못한 존재로 간주된다. 그러나 영에게도 혼신(魂身)이 있어, 살아생전의 모습과 성질이 간직된다고 한다. 한편 중국 민간신앙의 영향으로 영을 혼(魂)과 백(魄)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백은 죽음과 동시에 사라지는 등급이 낮고 감각적인 영혼인 반면, 혼은 죽은 뒤에도 살아남아 조상숭배의 대상이 되는 이성적 원리이다. 죽음으로 인해 육신으로부터 분리 ...

2025-10-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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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람 수행자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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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람(ashram, ās’rama)은 ‘강인한 노력’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의 어근 쉬람(ram)에서 유래한 말이다. 인도의 종교문화에서는 종교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이상적인 삶으로 이해되고 있다. 구도자들은 영적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이곳저곳의 아쉬람을 찾아 그곳의 스승들로부터 가르침과 수행법을 배운다. 1970년대 무렵부터 서구사회에서는 합리주의와 자본주의의 환경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삶의 의미를 채우려는 욕구 속에서 동양종교와 신비주의에 관한 관심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아쉬람은 요가나 명상을 배우고 수행하는 장소로서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 후반부터 명상과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

2025-10-0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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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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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역계

『정역』의 구조는 상편 「십오일언(十五一言)」과 하편 「십일일언(十一一言)」으로 되어있다. 김항은 1881년에 「대역서(大易序)」를 지었으며, 1884년에는 『정역』의 상편인 ‘십오일언(十五一言)’에서 ‘무위시(无位詩)’까지 저술하였고, 1885년에 다시 ‘정역시(正易詩)’와 ‘포도시(布圖詩)’를 비롯하여 『정역』의 하편인 ‘십일일언(十一一言)’ 까지 저술함으로써 『정역』을 완성하였다. 십일일언이란 ‘열과 하나가 하나로 되는 말’이라는 의미이다. 열은 무극(無極)을 말하고 하나는 태극(太極)을 말하는 것으로, 십일일언은 곧 무극과 태극이 하나로 합한다는 뜻이 된다. 『정역』은 십오일언과 십일일언이 체와 용을 이루고 있는 ...

2025-10-0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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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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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천도교 청년당 중심의 신파측 기관지였던 『신인간』은 표제 자체가 말해주듯이 ‘인간 개벽’과 ‘신사회 건설’이라는 근원적 전환을 지향하여 창간되었다. 초대 편집 겸 발행인은 이돈화(李敦化)였고, 발행지는 신인간사였다. 1930년 12월 신·구파가 합쳐지자, 통권 54호를 펴내고 자진 휴간했다가 그 뒤 신·구파가 다시 분열되자 1932년 5월(통권 55호)부터 속간했다. 그 뒤에도 휴간과 속간을 거듭하다가 결국 1945년 1월 일제에 의해 강제 폐간되었다. 천도교 신파였던 오성 김형준은 『신인간』에 해석학 및 현상학과 같은 서양현대철학을 소개하였고, 조기간의 「조선운동과 영도문제: 모든 운동을 속히 진행시키는 선결문제」(신 ...

2025-10-0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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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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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神人)이라는 용어는 『장자』에 처음 등장한다. 「소요유(消遙遊)편에는 막고야산에 사는 신인은 피부가 백설과 같고, 오곡을 먹지 않으며 바람과 구름을 먹고 마시며, 기를 타고 나는 용을 부리며, 세상의 밖에서 노니는 존재로 묘사된다. 여기 신인(神人)은 근원적인 도(道)의 체득자를 의미하며, 진인(眞人), 지인(至人)과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그 후 종교적 개념으로 변해서 천상의 신선세계에 상정된 관부의 고급관료, 천상의 신의 명령을 받은 지상의 지배자, 선도 수행자 등을 의미하게 되었다. 불교에서는 나한의 역어로서 이용한다. 이러한 형상과 개념을 도교에서 받아들여 기(氣)가 신과 통하는 존재를 신인이라고 정의한다 ...

2025-10-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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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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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교

1931년 용화교(龍華敎)를 창립한 서백일(徐白一, 1893-1966, 호 眞空)은 1955년경에 김제군 금산면 청도리 백운동 산기슭에 용화사(龍華寺)를 건립하고 성화대라 했다. 그리고 이곳을 대단히 신성시하여 전국의 신도들에게 후천개벽 시에 살아남을 곳은 용화사 성화대를 중심한 30리 안쪽이라고 역설하여 이 곳 주위로 이주시켰다. 그리하여 경상도·제주도 등지에서 수백세대의 신도들이 용화동 주위로 몰려들어 세칭 백오동(百五洞)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서백일이 간음 등의 혐의로 감옥살이를 하게되고, 1966년 소윤하에게 피살된 후에는 이곳에 서백일의 묘를 써놓고 그 후 상당기간동안 많은 수좌들이 그가 부활하기를 ...

2025-09-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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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송양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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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불승종

본 양로원은 대한불교불승종의 창종자 설송(雪松: 1918~2009)에 의해 2003년 4월 설립되었다. 자식의 봉양을 받지 못하는 상황의 불승종 노인들을 모셔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설립취지이다. 2003년 8월 4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죽전리 325-11번지 우각사 경내에 수용인원 96명 규모로 설송양로원을 준공하였고 같은 해 9월 6일 노인주거복지시설로 신고하였다. 2004년 1월 13일 유료 양로시설로 변경하였으며 2007년 7월 27일 강당 및 자원봉사자실 등을 증축하였다. 본 양로원에서는 입원자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 레크리에이션 영화감상 온천 야외나들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참고문 ...

2025-07-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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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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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병합한 일제는 불교계를 장악하기 위해 1911년 6월 3일 제령(制令) 제7호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사찰령을 제정하였다. 제1조 사찰을 병합 이전 폐지하고자 할 때는 조선총독의 허가를 얻어야 함. 그 기지(基址)나 명칭을 변경하고자 할 때도 또한 같음. 제2조 사찰의 기지(基址)와 가람(伽藍)은 지방장관의 허가를 얻지 않으면 전법 포교 법요 집행과 승니 거주 목적 이외에 사용하거나 또는 사용할 수 없음. 제3조 사찰의 본말 관계 승규(僧規) 법식 기타의 필요한 사법은 각 본사에서 정하여 조선총독의 인가를 얻어야 함. 제4조 사찰에는 주지를 두어야 함. 주지는 그 사찰에 속하는 일체의 재산을 관리하여 사무(寺務) ...

2025-07-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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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신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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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부터 벗어나 불교계가 자율성을 회복하게 된 상징적 사건은 1895년 승려의 도성출입금지 해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불교가 국가의 완전한 통제로부터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대한제국은 1899년에 동대문 밖에 수사찰 원흥사를 건립하여 한국불교의 총 종무소로 삼고, 1902년에는 사찰령을 제정하여 전국의 사찰을 관리하게 된다. 더욱이 전국의 승려대표자가 모여 설립한 원종은 이회광에 의한 일본 조동종과의 연합 체결로 일본불교에 예속될 위기에 놓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1911년 한용운을 주축으로 한국불교의 주체성 확립을 내걸고 임제종을 세운다. 불교계의 이러한 자립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총독부는 ...

2025-07-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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